2008년 7월 28일 월요일

장염을 통해 나에게 주신 말씀

요 몇일 동안 몸살과 장염에 시달렸었다. 처음에는 몸살이 심해서 목요일부터 에어컨 때문에 고생했었는데 금요일 부터는 장염이 나를 굉장히 괴롭혔다. 계속 땀은 나는데 물을 먹어도 설사하고 계속 배는 아프고, 참 힘든 시간들 이었다. 다행이도 하나님께서 나에게 은혜를 주셔서 그 기간동안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하시고 결단하게 하셨다. 아직도 조금씩 쓰라려오는 나의 배를 만져 보면서 은혜를 정리해야 겠다는 생각에 이렇게 글을 오래만에 남겨 본다.

장염에 시달리기 훨씬 이전부터, 한 7월 더 오래전부터 보면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나서부터 계속되는 사탄의 시험은 나를 죄에 시달리게 만들었었다. 매일 드라마와 환타지 소설에 목말라 하면서 더 값지고 단 하나님의 말씀에 목말라 하지 못했고, 자전거와 여러 즐거움들을 쫒아 다니느라 그러면서 바쁘다는 핑계로 주님과 교제하는 시간들을 멀리했었다. 게다가 몇일 전 부터는 김창익 교수님의 이야기가 계속 머리에 멤돌면서 나의 욕심대로, 내가 성공하기 위해서 사는 것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었다. 그 이전 여자친구와 헤어지게 하신 것도 비슷한 유혹 때문이었다. 편하게 살려는 욕구, 안정적으로 살려는 욕구가 나의 발목을 잡기 시작했을때 부모님의 반대를 통해 크리스찬의 삶을 살도록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셨다.

크리스찬의 삶을 교회사를 통해서 다시 정리해 보고 있는 요즘, 초대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온전하신 복음을 위해서 그들의 삶을 모두 드렸다. 안정적인 직업도, 즐거움을 위한 쾌락도, 심지어 그들의 목숨까지도 순결한 삶을 살기 위해, 자기 자신의 십자가를 짊어지기 위해 포기했다. 하지만 그들은 하나님으로 인하여 주님과 교제를 통해 그 모든것을 기쁘게 포기할 수 있었을 것이다. 현재 하나님과 온전한 교제, 즉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들으려 노력하며, 기도로 나의 이야기를 하는 그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나의 가장 큰 문제일 것이다. 이것을 먼저 놔두고 비전을 이야기 하고, 결혼을 이야기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진지해야 하고, 나의 쾌락을 포기해야 한다. 그래야 그 다음으로 갈 수 있지 않을까?

이번 장염의 가장 큰 원인도 나의 쾌락에 있다. 아마도 천안에가서 나의 석사학위를 설레발 치는 것을 막기 위해, 하나님께서 "너는 나만을 자랑해야 한다" 라고 말씀해 주셨다. 비전과 여러 앞으로의 것들을 나누기 이전에 지금의 삶을 지키는 것 그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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