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끔 미래의 나에 대해 생각해 본다. 앞으로의 나는 어떨까? 나의 인생은? 이런 생각이 들때 마다 항상 나에게 답을 질문해 본다. 무엇이 정답일까? 정답이 없다면 비슷한 답이라도?
오늘 Vitus라는 영화를 봤다. 천재이지만 보통의 삶,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하길 원했던 비투스, 하지만 더 천재 아들이 되길 원하는 비투스의 부모들. 오늘 본 영화는 나에게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해준다. 나에게 인생은 어떤 것일까? 그리고 지금의 방황은 무엇일까? 언제까지 이렇게 무책임하게 할 것인가?
사실 나도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것을 잘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은 무엇일까? 라고 생각해 봤을때 아직은 명확하게 대답 할 수가 없다.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은 떠밀려서 한다는 기분, 책임감에 의해서 하는 일들 뿐이다. 신이 나지 않고, 몰입이 되지 않는다. 자꾸 인터넷 소설에 손이 가게 되고, 웹 서핑이나 노는것에 집착하게 된다. 빨리 끝낼 수 있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마감일을 지키지 못하고 계속 놀면서 미루고 핑계대고 있을 때가 많다.
또다른 고민은, 앞으로 1년, 5년, 10년, 50년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질문이다. 고민이 생기게된 가장 큰 이유는 지금 하고 있는 코덱 관련된 연구가 질렸기 때문이다. 사실 한 1년반을 했으니, 오래하기도 했다. 빨리 끝내고 다른 것을 했어야 하는데, 너무 바뻤고 지쳤었다. 지금에 와서는 빨리 끝내고 다른것을 해보고 싶은 마음 뿐이다. 게다가 전문연 시험을 붙고 나서 무려 4년 가까이를 더 공부해야 하는데 석사 2년동안은 아쉬웠던 부분이 많았기 때문에 정말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잘하고 싶다. 공부, 관계, 사랑, 건강 어떤 것들도 놓치고 싶지 않다. 때문에 계획을 세우고 나의 목표에 맞게 살아가는 삶을 위해 미래를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계획과 고민에도 불구하고 (내가 생각하기에) 가장 큰 문제는 의지력, 집중력, 열정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계속 피곤하고 집중하지 못하고, 정신을 안드로메다에 놓고온 누구처럼 매일을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운동 해보려고 하고, 이리저리 시도해 봤지만 1주일을 가지 못했다. 그래서 다음주부터는 검도나 격투기를 도전해 보려고 한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이러한 시도들이 헛되지 않았으면 한다. 운동을 통해 더 낳은 체력과 집중력을 기대해 본다. 그리고 비투스처럼 영리하면서도 부모와 할아버지, 여자친구를 배려하는 마음들을 나도 갖고 싶다. 결국은 열정이다. 열정을 갖기 위해서는 사랑해야 하고, 사랑을 갖기 위해서는 정신을 차려야 한다. 더 낳은 내일을 위해 재일이는 또다른 도전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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